센다이 공연에서 2주일이 흘러 다시 후쿠오카 공연일이 왔습니다.


이 2주사이에 꽤 큰 일들이 있었지요.


우선 센다이 공연을 보러 날아가던 6월 24일 영국의 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환율이 대폭등하는 바람에 덕후들이 피눈물을 흘리게 됐습니다. 물론 저두요... 원래 계획상으로는 센다이공연을 보고난 후에 남은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공연에 8월초에 열리는 Summer Dream4 공연에 쓸 비용까지 한꺼번에 환전하려고 했는데 환율이 불확실성이 눈에 확 들어와서 나눠서 환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일인데 이전보다 좀 더 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5시반~6시 사이에 일어나서 하루를 보내면서 미친듯이 더운 나날이 계속된 탓인지 이전 공연보다 훨씬 더 지친 상태로 이번 공연을 보러 가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후쿠오카행 비행기를 탔는데, 여기에도 작은 사연이 있습니다. 비행기와 숙소는 2월말에 미리 다 예약했고 이 때에도 예산을 몇만원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돌아오는 비행기편을 아침 9시 25분 비행기로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4월중순쯤에 큐슈 구마모토에 지진이 일어났고 그 여파로 후쿠오카로 가는 사람이 많이 줄었나봅니다. 5월말쯤에 제주항공에서 제가 예약했던 비행기가 취소됐으니 대체 항공편을 알아봐주겠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똑같이 아침시간에 출발하는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거나 아니면 제주항공의 저녁시간 비행기를 타는걸 선택해야 했는데 저야 당연히 후자를 선택했죠. 구마모토 지진이 가져다준 뜻밖의 이득이었습니다.


참고로 사진에선 제 옆자리들이 비어있습니다만 나중에는 사람이 와서 앉았습니다. 3좌석이 꽉차지는 않고 1명, 2명 이렇게 앉았지만요.


그리고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 도착해서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역까지 이동하는거였는데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이 안 보입니다.


알고보니 국제선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타려면 공항내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승강장으로 이동한 뒤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더군요. 평소 저는 버스보다는 전철쪽을 선호합니다만 이번에는 지하철이나 버스나 이용요금도 같으니 그렇게 귀찮게 갈 필요없이 바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이 점도 저에겐 좀 색달랐네요.


버스승강장. 하카타역행 버스 이외에 다른 행선지 버스 이용객들도 줄서있었습니다.

버스표 기념으로 한장.


하카타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였고 도착한 김에 건물 7층에도 올라갔습니다. 사진에 보이다시피 7층엔 남코 게임센터와 게이머즈가 입점해 있습니다. 사거나 한 것은 없지만 가볍게 둘러보면서 이번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말 나온김에 여담입니다만 일본의 덕계열에선 역시 대아이돌시대가 열렸더군요. 어딜가든 아이마스, 러브라이브, 그리고 남자놈들 아이돌까지... 뭐 덕분에 돈과 시간은 많이 절약하긴 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JR하카타역과 인접한 포켓몬센터! 센다이에서 이미 사고 싶었던 것을 샀기 때문에 이번엔 가볍게 구경만 했습니다.


다시 만난 파치리스. 몰랐는데 이 놈들이 따끈따끈한 6월 신상이었군요.

하카타 버스터미널, JR하카타역을 한 컷.


도착하고보니 하카타는 축제의 열기가 가득! 하카타 지역에서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축제가 열린다는 말은 들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시작부터 이런 장식품을 만나게 되니까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축제 소개

역 앞에 있는 가마 한쪽에는 사나다 유키무라와 관련된 장식들이

반대쪽에는 유명 버라이어티와 관련된 장식들이 되어있었습니다.


이번 비행기도 오후 비행기였기 때문에 저녁을 먹고 체크인을 하면 일정 종료. 지난 센다이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몸이 다소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에 편의점 음식이 아니라 한끼 든든히 먹고 들어가기로 했고 그래서 근처 라면집을 찾아갔습니다.



세트메뉴로 시킨 돈코츠라면+한입교자+무슨 마요밥. 한국어 메뉴도 있어서 편했고, 맛있었습니다.



숙소에 체크인해서 먹은 간식들. 저 감자칩은 소금맛이라고 써져있는데 정말로 짭짜름했습니다.


치롤쵸코는 저 크로와상 맛은 괜찮았는데 옆에껀 좀 별로....


- 첫째날 소모금액

1일차

버스비 260

저녁 1000

간식 592

총 1852엔



그리고 대망의 공연일. 아침은 전날에 사둔 빵으로 해결...했는데 버터롤을 먹다보니 텁텁해서 좀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같이 마시려고 산 커피우유는 한국에서 사먹어본 커피우유와 비교해서 매우 자극이 적어서 빵의 텁텁함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었습니다.



그리고 공연장으로 출발. 이전 요코하마와 센다이 공연때는 공연장 앞에 굿즈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이번엔 그런 사람들이 안 보여서 약간 당황. 하지만 안에 들어가서 공연장인 메인홀이 있는 3층으로 올라가보니 줄선 사람들이 2층까지 내려와 있더군요. 저도 그 줄에 합류해서 기다렸다가 목표한 굿즈를 잘 샀습니다. 구매를 완료한 시간은 이전과 비슷하게 약 2시경.



그리고 점심겸 주변구경을 하기 위해 이동하다가 축제를 위한 훈도시 차림의 남자들을 발견. 말로 듣고 그림으로 본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실제로보니 음... 좀 놀랍더군요. 그래도 워낙 날이 덥다보니 저 시원해 보이는 복장이 조금은 부럽기도 했습니다.


가는 길에도 이런 가마가 많이 보였습니다.


점심으로는 햄버그카레를 선택. 카레는 맛이 없었는데, 맛이 있다/없다라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어떤 자극적인 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제가 이전에 먹어본 카레들은 맵든 달든 아니면 인스턴트에서 느낄 수 있는 조미료 맛이든 뭐가 됐든간에 특정한 향이 강하게 났는데 이 카레는 그렇지 않아서 깔끔하게 먹었습니다. 올려진 햄버그도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굿.



먹고나서 쿠시다 신사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상점가를 통과하고 있는데 중간에 훈도시차림의 남자들이 한무더기 있었습니다. 출석체크를 하고 있는거 같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지만 축제 첫 날과 마지막 날만큼의 시끌벅적한 행사는 아니더라도 뭔가 하니까 이렇게 모인거겠죠?


많은 가마들이 보이는데 그 중 하나. 서유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지나가다가 본 부엉이(혹은 올빼미?)까페. 살짝 너머로 보이는 부엉이들이 귀엽더군요. 다음엔 저도 한 번 구경하러 가고 싶네요.



목적지 쿠시다 신사 도착! 나중에 안 사실이었는데 여기가 그 기온 야마카사 축제의 중심이었습니다. 덕분에 구경거리도 많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신사 안에도 가마가 있었습니다.

무슨 행사장인지 좌석과 무대도 있었습니다.

애니에서만 보던 축제 가면도 실제로 구경!

기념으로 코리락쿠마 가면과 그 신사내에서 팔던 만주를 구입!

만주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가면은 하나에 천엔이나 하더군요. 가격을 들었을때 일본에서 처음으로 '이 놈이 외국인이라고 바가지를 씌우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축제기 때문에 이런 가격이 나온걸까요? 저걸 구경하고 있으니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칭얼거림에도 불구하고 앞을 그냥 지나가던데 이래서 그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기념삼아 하나 구입. 만주의 경우엔 지난 센다이때처럼 후쿠오카만의 무언가를 원해서 선물용을 겸해서 구입했는데 이게 유통기한이 다음날(7/11)까지라서 그냥 다 먹었습니다. 맛은 있더군요.


사진으로 찍은거 이외에도 한국어로도 친절하게 안내해두던 700엔짜리 오징어 튀김도 기억에 남네요. 우리에게 익숙한 그 오징어 튀김과 달리 몸통부분을 튀겨서 꼬치에 끼워파는 형태였습니다. 한 번 먹어보고 싶었지만 아끼자고 계속 다짐에 다짐을 해서 간신히 참았습니다...만 역시나 지금와서 생각하니 그냥 먹을껄...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 외에도 당고를 파는곳, 꼬치를 파는 곳, 그리고 가라아게를 팔기위해 노점을 세우고 있던 곳 등등 많은 곳이 저의 지갑을 유혹해왔기 때문에 저 2개만 사고 얼른 도망쳐 나왔습니다. 공연이 메인이 아니었더라면 좀 더 여유있게 축제를 즐겼을거 같은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네요.


아, 그리고 이 쿠시다 신사에서도 신사답게 오미쿠지를 파는데 한국어 오미쿠지도 있었습니다. 1회 50엔. 한번 뽑아볼까 하다가 잔돈이 50엔이 없어서 또 참을 수 있었네요.



쿠시다 신사를 보고나서는 근처의 토초지로 이동. 절인데 축제로 시끌벅적한 신사에 비해서 조용했습니다. 이 곳에 있는 유명한 큰 불상만 보고 적당히 앉아서 쉬다가 공연시간이 다 돼서 다시 그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길 중간에 있던 한 장어전문점으로 추정되는 가게인데 여기서 장어를 굽는 연기와 냄새가 계속 나와서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바깥에 있는 가격안내표에 제일 저렴한 우나기동 한 그릇이 1900엔인걸 보고 위 사진에 나온 카레를 먹으러 갔습니다만, 이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먹으러 들어갈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위에도 썼듯이 몸이 좀 지친 상태다보니 장어가 좀 더 땡긴 것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먹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는 의미로 사진이라도 한컷. 다음에 후쿠오카로 갈 일이 있다면 여기서 한끼 먹어보고 싶네요.



입장전에 공연장인 후쿠오카 국제회의장 뒤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으면서 좀 쉬었습니다. 사진에 하카타 포트타워도 보이네요. 후쿠오카 국제회의장 뒤에도 공연장이 하나 있었는데 여기서도 꽤 큰 공연이 있는지 비슷한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후쿠오카 공연이 끝나고 한 컷. 지난 센다이 공연때보다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이 거리가 이번 Innocent Age 투어에서 가장 무대와 가까운 자리일거에요.


이번 공연 세트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01.いつかのわたしへ

02.Awakening the World

03.視線の行方  

04.きみのせいだよ  

05.あなたの声が聴きたくて 

06.恋  

07.月の様に浮かんでる 

08.Fountain of mind

09.ラストカード 

10.Love Blossom 


~CMB 솔로~

11.Dancin'世界がこわれても

12.NO LINE

13.Paradise Lost

14.春風千里 

15.カタチナイモノ

16.ありがとう、だいすき  

17.ふたり  

18.会いたかった空

19.はるかのわたしへ


~앵콜~

20.HYPER NEW WORLD

21.Lush march!!

22.純白サンクチュアリィ


이번 공연에서는 미노링이 5번째곡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를 부르는 도중 가사를 까먹었는지 잠시 침묵. 지난 센다이 공연때에는 1절과 2절을 모두 같은 가사로 부르는 실수를 했었는데 어째 갈수록 실수가 생기고 있네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감정이 조금 올라왔는지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면서 조금 감정을 추스린뒤 마지막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오면서 공연장 한컷.

야식으로 산 코카콜라 레몬맛. 살짝 레몬향이 나긴 했지만 대체로 콜라만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저녁대용으로 산 삼각김밥 2종. 위는 '겨자 갓', 밑은 '구운 대구알' 맛이었습니다. 둘 다 맛있었습니다. 다만 호로요이 후르츠믹스 맛은 조금 실망...



센다이에서 먹으려고 샀었다가 못 먹고 한국으로 가지고 돌아온 감자칩을 호로요이와 먹기 위해 재구입! 봉지에 보이듯이 우메보시 맛입니다. 일본의 우메보시는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었는데 먹어보니... 이것도 엄~청 짜더군요. 전날에 먹은 소금맛과는 다른 맛이긴 했습니다만 역시나 이것도 짰습니다. 봄감자로 나왔던것 2종은 참 좋았는데 이번 여름시리즈는 제 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네요. 안 먹어본 다른 하나는 와사비맛이던데 제가 와사비를 별로 안 좋아해서...


- 둘째날 소모금액

음료 100

굿즈 22860

점심 820

쿠시다신사 축제 1550

음료 183

야식 870

총 26383엔


아침으로 산 메론빵


앞서 적었듯이 본래라면 비행기에 탑승할 시간이었겠지만 오후비행기로 바뀌었기 때문에 천천히 준비를 합니다. 공항에 가기 전에 갈 곳은 텐진역 주변.


텐진역까지 걸어가는 길에 강 너머로 보이는 나카스 한 컷.


텐진역에 도착해서 먼저 간 곳은 애니메이트였는데 딱히 살 것은 없어서 가볍게 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더위에 지쳐서 메고 있던 가방을 코인라커에 던져두고 가벼운 몸으로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렇게 가게된 첫 장소는 메론북스. 가긴 했습니다만 사실 일본어 원서를 살 이유가 딱히 없는지라... 이번에도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오면서 기념으로 사진을 찍다가 5층에는 여성향동인지 전문점이 있고 2층엔 캐릭터상품을 파는 가게인 지스토어가 있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여성향 쪽이야 남자인 제가 갈 곳은 아니고 온김에 지스토어는 한 번 가볼까 싶어서 들어갔고 거기서 급 지름신이 강림합니다.



사고 싶었던 우마루 굿즈 구입! 예상치 못한 지출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바로 밑에 있는 회전초밥집에서 점심 한 끼. 평일 런치타임 메뉴인 '오늘의 초밥'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평소 제가 먹는 양을 생각하면 확실히 아쉬운 양이었습니다만 예산절감에 대한 강한 의지+딱히 끌리는 초밥접시가 보이지 않아서 이 정도만 먹고 나왔습니다.



그러고나서는 토라노아나와 만다라케,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리락쿠마 스토어까지 갔습니다.


토라노아나도 동인지 전문매장이다보니 딱히 살 것은 없이 가볍게 둘러보고 나왔고, 만다라케에서는 또 피규어 몇개에서 지름신이 강림했습니다만 지갑은 코인라커에 보관한 가방안에 있었고 약간의 현금만 들고 나왔는데 그 돈을 지스토어에서 다 때려넣었기 때문에 간신히 참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 당시 후쿠오카에선 비가 오다가 그쳤다가 했는데 이 때 만약에 비가 안 왔더라면 코인라커에서 지갑을 꺼내 만다라케로 돌아가서 카드를 긁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리락쿠마는 제 동생이 좋아하다보니 일본에 올때마다 한번씩 가게 됩니다. 위에 쿠시다 신사에서 코리락쿠마 가면을 산것도 동생에게 주기 위해서였지요. 이곳에 있는 리락쿠마 스토어에서도 뭔가 살 계획이긴 했습니다만 좀 괜찮아 보이는 상품들은 다 품절이라서 아무것도 안 사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만약 이번 방문이 마지막이었다면 조금 아쉽더라도 뭔가 샀을테지만 다음주에 오사카, 나고야에 가고 8월초에 또 도쿄쪽으로 가기때문에 다음을 기약하며 이번엔 패스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산것들을 정리. 이번 공연으로 Innocent Age 굿즈는 이제 오사카, 나고야 공연 한정 상품을 제외하고 다 구매완료했습니다.


이번에 산 트레이딩 카드에서도 레어카드가 나왔는데 저 레어카드는 요코하마 공연에서 뽑은 카드고, 다른 일반카드 2종은 센다이 공연에서 뽑은 카드... 이렇게 완벽하게 중복되게 나오다니....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카스테라. 나가사키쪽으로는 안 갔습니다만 어쨌든 이 지역은 카스테라가 유명하니까요. 선물용을 포함해서 좀 더 살까 싶었습니다만 역시나 다음 공연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한 번 참았습니다.


- 셋째날 소모금액

코인라커 300

음료 130

지스토어 6156

점심 500

유니클로 1065

면세점 1760

음료 160

총 10071엔




이렇게 후쿠오카 공연까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다음주에 오사카, 나고야 공연을 갔다오면 이번 투어가 끝나네요. 이번에 상당히 몸이 피곤한 상태였고 일본에서 맞이한 두번의 아침에도 한국에서 습관이 들었는지 자꾸 5시반경에 잠이 깨서 잠도 편하게 푹 못 자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유독 사고 싶은, 먹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일어나서 예산 관리하느라 힘들기도 했구요. 그런 점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고2 수학여행으로 방문한 이후 10년만에 다시 방문한 후쿠오카는 기대이상으로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by 치미 2016. 7. 13. 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