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공연 당일. 아침으로는 전 날 편의점에서 사둔 빵과 쵸코바.



...로 그냥 떼우려고 했는데 공연장 근처에 아무것도 없지 않을까란 불안감에 킵해두고 역근처 마츠야에서 규동 한 그릇 섭취.


굿즈를 사고난 후 찍은 공연장의 모습


요코하마 공연에서는 굿즈 판매가 11시반부터였는데 이번 센다이 공연은 오후 1시부터였습니다. 확실히 사람이 더 적긴 적더군요. 요코하마때와 비교해서 굿즈 판매개시가 1시간반이 늦었지만 굿즈를 사고 나온 시간은 약 2시로 비슷했습니다.


포스팅에는 안 썼습니다만, 요코하마 공연 당시엔 엄청난 수의 사람들 가운데 외국인들도 꽤 보였습니다. 금발의 서양여성분도 한 분 봤고, 입장할 때 제 뒤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2명이 계속 신나게 떠들고 있더군요. 그랬으나 이번 센다이 공연에서는 적어도 그렇게 티나는 외국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관객중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면 부부가 갓난아기를 업고 보러온 것... 나중에 미노링이 보고 인사까지 하더군요. 확실히 눈에 띄는 조합이었죠.


굿즈를 샀으니 이제 입장시간인 5시전까지 3시간동안 시간을 보내야겠죠. 미리 봐둔 나나키타 공원이라는 곳을 향해 걸어갑니다.


걸어가던 중간에 본 인상깊은 건물. 구글맵에 따르면 도서관이라고 합니다.

공원 내부와 옆에 있는 축구장.

공원 안에 있는 작은 연못과 오리가족


공원자체는 조용한게 좋았습니다. 입장시간전까지 거의 공원벤치에 앉아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딱히 관광지라고 할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라서 찾아갈만한 곳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근처에 사는 주민들에겐 좋은 휴식공간이자 놀이공간인거 같았습니다. 또 옆에 축구경기장이 있어서인지 축구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꽤 눈에 띄었습니다.


공원답게 꽂들도 곳곳에 피어있었는데 저렇게 관리해둔 화단(?)은 사진처럼 뭔가 예쁘게 피어있는것 말고 흙만 덮여있는 것도 많았습니다. 재단장하는 중이었을까요?



여기에 오기 전까지는 이 지역에 별거 없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막상 와버니 축구경기장 때문인지 쇼핑가가 꽤 잘 형성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래서 공연들어가기 전에 좀 이른 저녁도 든든하게 먹어두고 공연을 보러 출발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찍은 무대. 2층에서 무대가 보일락말락했던 요코하마 공연때와 달리 여기선 꽤 잘 보였습니다. 거기에 요코하마 공연을 한번 즐기기도 해서인지 더 즐겁게 공연을 즐기다 왔습니다.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도 더 뜨거웠던 것 같아요. 제 기분탓일 수도 있지만요.


센다이 공연의 세트리스트


돌아와서 산 간식들. 다만 전날 먹다가 남긴 김소금맛 감자칩이 있었기 때문에 저 감자칩은 먹지 않았습니다. 포키 브라질리언 오렌지맛은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먹어보니 익숙한 감귤초콜렛의 느낌이 나더군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 둘째날 소모금액


아점 500

굿즈 12900

음료 130

저녁 886

음료 140

간식 568

총 15124엔



그리고 다음날. 아침으로는 본래 공연날 아침으로 먹을 예정이었던 빵을 먹고 체크아웃.


돌아가는 길에 찍은 센다이역


확실히 나리타나 간사이 공항에 비하면 조촐한 목록. 이륙 2시간전부터 탑승수속이 시작된다는 안내문입니다.


비행기 탑승전에 한장.


센다이로 오면서 탔던 비행기는 공용으로 보는 화면이었고 골프영상이 나왔는데 이번엔 각 좌석마다 화면이 있더군요.


날아가면서 풍경이 멋져서 한장.


돌아가는 길의 기내식. 이 기내식을 믿고 점심은 따로 안 사먹고 남은 예산을 면세점에 때려넣었습니다.



기내식을 먹으면서 이 화면으로 뭘 볼 수 있나 봤더니 주토피아가 있더군요! 공연을 보러갈 예산 확보를 위해 영화관으로 보러가지 않고 참았던 영화였기에 정말 반가웠습니다. 진작에 알았으면 더 일찍부터 봤을텐데... 그래도 어찌어찌 엔딩크레딧이 올라오는 부분까지 잘 봤습니다.


돌아와서 찍은 굿즈


숙소에서 먹으려다 안 먹고 남아서 들고온 감자칩 한봉지와 면세점에서 남은 예산을 다 털어서 산 빵과 킷캣 딸기맛.


아무래도 센다이에 처음 온거기도 하고, 다음에 또 센다이로 갈 일이 잘 없을 것 같다보니 이 지역의 명물과자가 있으면 하나 사가고 싶었습니다. 사실 이거말고 떡들이 많이 보였고 그게 좀 더 땡기긴 했는데 떡이면 쌀이 들어갈테고 혹시 그 쌀이 후쿠시마산 쌀이면.... 괜히 불안해져서 쌀은 안 들어가는 빵을 사는걸로 타협했습니다.



안은 이렇게 생겼는데 엄~청 특별한 것을 기대했던 처음엔 평범한 맛에 약간 실망했습니다만 맛있긴 맛있더군요.


이렇게 두번째 센다이 공연까지 끝났습니다. 다음 공연은 2주후 후쿠오카 공연이네요.


- 셋째날 소모금액

면세점 2612엔

by 치미 2016. 7. 1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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