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X월 X일, 5인의 스덕들 앞에 스타의 신이 현계하였다.

"내 너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하나씩 주겠다. 이제부터 과거로 메시지를 하나씩 보낼 수 있게 해 주겠다.
메시지는 어느 시점, 어느 사람에게도 보낼 수 있지만, 메시지의 길이는 단 여섯 글자로 제한되니 신중히 만들어라."

이 말을 들은 스덕들은 평소 굴리지도 않던 머리를 열심히 굴리며, 자기 주인들이 득을 볼 수 있는 최선의 시점에
대해 고민하였고, 동시에 여섯 글자 안에 최대한 정보를 많이 밀어넣으려고 노력하였다.


첫번째 스덕은 아직 멸종되지 않은 마빡이였다.

마빡이에겐 3.3혁명을 뒤엎는 것도 매력적이었지만, 그보다 100배 시급한 일이 있었다.
그래서 마막장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승부조작 들킴"

스덕들은 메시지를 보낸 직후, 과거의 뉴스들을 검색하며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보았다.
그런데, 마막장은.. 여전히 마레기가 되어 있었다.

알고 보니 미래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마막장은 잠시 고민하다가..
승부조작은 들킨다니 하지 말고, 그냥 브로커만 하자고 결심하였다. 

물론.. 얼마 후 검찰에게 불려가 브로커만 했다고 항변해 봤지만 탈탈 털렸다.


두번째 스덕은 뱅리건이었다.

뱅리건은 자기 주인이 하도 준우승을 많이 해서 3연꼼이나 광주학살을 뒤집어 엎는 정도로는 어차피 본좌가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한가지 놓칠 수 없는 것은.. 바로 프로토스 1인자 자리.
그래서 MSL 결승전 직전의 송병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꼭 사업하세요."

스덕들이 뉴스를 검색해 보니, 송병구는 우승을 하기는 커녕, 더 이상 프로게이머도 아니었다.

미래로부터 날아온 이해 불능의 메시지를 받고 한참을 고민하던 송병구는, 메시지에 무언가 깊은 뜻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결승전 따위 때려치우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사업은 실패하였다.


세번째 스덕은 코독교도였다.

코독교도에게는 선비를 잡고 주인의 우승 횟수를 늘리는 것 보다는 현재의 ㅇㅅㅌㅅ 상태를 타파하는 게 우선이었다.
어디서부터 단추를 잘못 채웠나 한참을 고민하다가 과거의 택신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T1 가면 망함"

그 이후 뉴스를 검색해 보니.. 택신은 오랫동안 MBC 게임 히어로에 꿋꿋이 남아 있었다. (물론 그런다고 개인리그
우승이 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MBC 게임이 망하자 나와서 잠시 방황하던 택신은, T1의 유혹을 뿌리치고 스타 2 전향을
발표하였다.

그 후의 스토리는 물론.. ㅇㅅㅌㅅ.. (덤으로 이영호의 단체전 우승 기록이 늘었다.)


네번째 스덕은 북퀴였다.

북퀴는 꼼이 졸라 밉기는 했지만,나름 양심이 있는 스덕이라 자기 주인의 우승 횟수를 억지로 늘려줄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제동이가 듣는 부당한 비판이라도 좀 없애고자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2010년초의 MSL 관계자에게 보냈다.

"온풍기 끄세요"

그 이후 뉴스를 검색해 보니.. Nate MSL 결승전은 사고 없이 무난히 마무리되어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경기력을 보여준
결승전으로 기억되어 있었다.

다만.. 3경기 영상을 찾아 본 북퀴는.. 이영호가 절대 불리한 상황에서 라면을 끓여 경기를 뒤집는 것을 보고 실신했다고 한다.


다섯번째 스덕은 꼼팡이였다.

꼼팡이는 갓영호의 우승 횟수를 더 늘려주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코독교도와 북퀴의 자폭 덕분에 이미
그 소원은 실현되었다. 물론 꼼팡이는 워낙에 양심도 없는 녀석이라 자기 주인이 매정우마저 때려잡게 도와줄까 잠시 고민했으나,
곧 맘을 고쳐먹고 KT의.. 아니 스타계의 레전드인 황신을 위한 메시지를 만들어 과거로 보냈다.

"3연속 벙커링"


그리고 뉴스를 검색해 보니.. 황신은 여전히 4강을 뚫지 못한 게 아닌가. 꼼팡이는 황신에게 찾아가 어찌된 거냐고 따졌다.
황신께서 꼼팡이의 귀싸대기를 올린 후 조용히 말씀하셨다.

"안다고 막을 수 있으면 애초에 세 번이나 당하겠냐!"


 -끗-




일단 이 글을 쓴 사람이 꼼팡이인건 확실해보입니다.

by 치미 2013. 3. 21. 19:40


현재까지는 성지되기 3초전

잘하던데 허영무 우승 함 해라! 

http://gall.dcgame.in/list.php?id=starcraft_new&no=121198
by 치미 2011. 9. 10. 01:49
by 치미 2011. 3. 18. 00:47
친딸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아내의 딸이므로,
좋은 사위를 고르기 위해 임요환은 조건을 걸었다

"내 딸과 결혼하려거든 이 돈으로 이 방을 가득 채워야 하네."

세 남자에게 각자 만 원 씩을 나눠주며 임요환은 그리 말했다.

첫 번째 남자 이제동은 만 원으로 키보드를 구입해 스타리그에서 세 번 우승하고, 
마침내 골든마우스를 따 임요환에게 안기고 그 광체로 방 안을 가득 채웠지만, 
어쩐 일인지 임요환은 "시발새끼!" 하고 절규하며 이제동의 뺨을 후려쳤다.

두 번째 남자 이영호는 만 원으로 싸구려 온풍기를 구입,
방 안을 훈훈한 온기로 가득 채우려 했지만,
갑작스런 정전으로 그 역시 실패했다.

마지막 남자 정명훈은 최연성과 잠시 속닥이더니,
만 원어치 콩을 구입하여 방 안을 콩 까는 소리로 가득 채웠다.
그러자 비로소 임요환이 웃었다. 

by 치미 2010. 11. 21. 14:32
 
신 등급 정리 
      
김택신(X)
-신의종족 젤나가를 하시는 케스파랭킹 0위 최고의게이머 김택신님
김택신님에대해 모른다면 스갤을할가치가없다

김택용(Z)
-택신의제자중 한명이며, 저그를담당하고있다. 누구도 이기지못했다는 신희승의 바이오닉을 이겼고
벌레에 마패관광을 당할뻔했지만 위기의순간에 다크를 소환하며 해처리러쉬를하셨다

김용택(P)
-택신의제자중 한명이며, 토스를담당하고있다. 버뮤다와 오메킴이 찬양하는 오메의 최강자
최근 택신의 아들 김동건(T)에게 패배하여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속담을 입증시켜줬다
현 케스파랭킹 8위

김틱용(T)
-택신의제자중 한명이며, 테란을담당하고있다.
벌쳐2기로 똥모양을 관광했으며 광전사 김틱용이라는 별명이있다.

김동건(T)
-택신의 아들. 택신의 후계자자리를 놓고 김용택과의 승부에서 마패러쉬를 감행하며 승리했다
현재 택신다음으로 서열이높은 택신의 후계자

-정열의 마빠 정리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4372123&page=2&search_pos=-4338082&k_type=0110&keyword=txt&bbs=


천상계 등급 정리 

1위는 황신의 숙적 벙커신
 
2위 황신

3위 택신

-잉여호제조기및 다수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4372143&page=2&search_pos=-4338082&k_type=0110&keyword=txt&bbs=


코랜드파이날이 9판제인 이유

1차 코랜드파일날 때 자만에 쩔대로 쩔은 마재윤 및 인간들을 잠재우기 위해 3:0으로 깨끗하게 후장털어줬는데도 불구,

인간들이 그 때의 공포를 잊고 다시 이영호를 앞세워 신계에 도전을 하자

"세 판만 보여줬던 걸로 부족했느냐? 어헣헣!!! 좆밥새끼들이!! 어헣"
이라고 노여워하시며
이번에는 아주 처참하게 다섯 번 연속으로 털어버려서
아예 후장 밖으로 내장이 튀어나오게 만들어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셨다고 함.

-케리건남편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4372145&page=1&search_pos=-4338082&k_type=0110&keyword=txt&bbs=


세개의 성물설

옛날 옛적 스타판 초기에

황신께서 강림하시어 스타판을 모두 지배하려 하셨으나

인간 연합의 수장인 임대과르시아가

절대적인 무기, 벙커의 봉인을 풀고 그것으로 황신을 막으니

첫번째 성물이 벙커요


임대과리의 제자 죄이중이

패기만만하여 겁도 없이 황신을 찾아 왔으나

황신은 코웃음 치시며 자신의 무기 황파일러를 러커에그와 집앞에 두시되

그 위엄에 놀란 죄이중이 달아나더니

두번째 성물이 황파일러요


새로운 신, 택신이 등장하시어

그에게 도전하는 인간계 최고봉 마본좌에게

친히 비수를 내리 꽂아 마본좌라 불리던 자를 하찮은 마레기로 만드시니

그 비수가 세번째 성물이라.

-★와룡신 ★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4372160&page=1&search_pos=-4338082&k_type=0110&keyword=txt&bbs=


제2의 3성물설


벙커는 여타 코고학자들이 알고 있듯 제일 먼저 모습을 드러낸 성물이다.

[임]은 벙커신을 섬기기 때문에 이 성물을 사용해 인간계에 현생하신 황신을 공격한 것이다.

사실 신간 관계는 매우 인간적이며 적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벙커신과 황신의 관계는 매우 좋지 않다.


두번째 성물은 에그이다.

에그는 황신의 성물이다. 사실상 블리자드에서 유일하게 황신의 힘으로 패치하지 못한 성물이며,

일개 탱크부대따위쯤은 에그 하나로 막아주시는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했으나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나는 반칙을 썼다"라며 스스로 기권하셨다.


세번째 성물은 스카웃이다.

스카웃은 택신의 성물이다. 그 위력이 엄청나 블리자드에서도 봉인을 해두었다.

그러나 택신은 결정적인 경기에 스카웃을 각성시켜 그 비범한 파워를 온 천하에 뽐낸 바 있지.

또한 과거 스국지연의 외담에 보면 고대에도 빗살무니 스카웃이 출현됐다는 보고가 존재한다.

-옵저버터리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4372396&page=2&bbs=


벙커의 비밀병기설

블리자드께서 인간을 위해 만드신 비밀병기가 벙커이고
테란의 시초엿던 [임]은 당시 벙커를 발견하고 황신에게 일격을 가한거지

내 벙커 설이 맞는거 같지 안나?

-코고학자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4372379&page=2&bbs=


신계의 역사 정리

태초에 이 세상이 만들어 질때 3명의 신이 존재하였으니 첫번째는 창조자 그 자체요, 두번째는 황신 세번째가 택신이라더라

간략한 스타크래프트의 역사

고 대의 스타크래프트는 가상 현실에서의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통칭하는 말이었다. 인간들은 신에게 도전할 권한을 얻기 위해 무수한 전쟁을 치루었고, 최후의 승자들만이 '코벨 타워' 에 올라 신과 대결을 할 수 있었으나, 신을 이긴 자는 아무도 없다고 전해진다. 손가락 하나만으로도 인간계의 암컷들을 절정으로 보낼수 있었던 제3신 택신께서 수많은 인간계 암컷들과 교미하여 자신을 닮은 반신들 '김택용, 김용택, 김틱용, 김태용 등' 을 낳았으나 그들 중 다수는 감히 아버지인 택신에게 도전을 하다가 소멸하고, 몇몇 아들들만이 현재까지 남아있다고 한다.

실제 전쟁인 스타크래프트로 인간계가 너무나 황폐해지고 인간들의 삶 또한 피폐해지니, 신들께서 인간들이 진짜 전쟁을 멈추고 가상 세계에서의 전쟁을 위한 놀이감을 만들 영감을 눈보라사에 주시어 역사의 명작이 탄생하였다. 이 역시 '스타크래프트' 라고 칭하고 신들은 자신들을 대표할 종족들을 하나씩 만드셨으니, 그 이름을 테란, 저그, 프로토스라 하였다.
(여기서 3종족은 각 신들의 주 종족을 대표하니, 우리는 제1신 창조주의 주 종족이 테란임을 추측할 수 있다.)
(둘째로 제 3신 택신의 주 종족은 '젤나가' 였으나, 이는 너무 강력하여 눈보라사가 택신에게 밸런스 수정을 기원하여 '프로토스' 로 바꾼 것으로 추정)

인 간들이 스타크래프트를 하기 시작했으나, 인간계의 그 누구도 신들을 이기지 못하였다. 그러자 황신, 택신과 달리 평소 인간계에 관심이 많으시던 제1신 께서 인간에게 신에게 대항할 유일한 무기를 부여하시니, 인간들은 이것의 이름을 '벙커신' 이라고 짓고 이를 부여받은 인물을 '황제' 로 숭배하였다.
10여년 전,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황신 주최, 택신 후원의 코카코라배 황랜드파이널이 개최되었고, 이때 인간계의 황제였던 그분이 도전하였다
('그분' 에 대해서는 많은 자료들이 남아있지 않다. 성이 '임' 씨였다는것. 인간 최초의 황제였다는것. 머리가 컸다는 점 등.)
황 신께 도전한 최초의 황제는 제1신에게 부여받은 벙커신을 시도한다. 그당시 그는 벙커신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상태였으나, 씹인간맵 도배의 이점을 받아 3;2로 황신을 가까스로 이기게 된다. 이것이 인간이 신을 이긴 첫번째 경기로 기록된다.

코카코라배 제1차 황랜드파이널에 관한 몇가지 사료들

코 카코라배 제1차 황랜드파이널이 끝난 후, 황신은 제1신인 창조주에게 "왜 인간에게 벙커신을 하사했느냐" 며 화를 내고 따지다가 창조주의 노여움을 받아 절대 우승을 할 수 없는 저주에 걸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후 창조주는 이는 너무 가혹한 벌이라 생각하여 자비를 베풀어 이벤트전의 우승만큼은 허락해 주었다고 한다.

택신은 예전부터 제3의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제2신인 황신을 제치고 그 자리를 자신이 차지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기회를 엿보던 찰나, 코카코라배의 후원을 맡게 되었고, 그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라그나로코' 라는 맵을 제작하여 사용하도록 지시한다. 저그에게 너무나 불리했던 이 맵에서, 황신께서는 귀족정도는 쉽게 이겼으나 황제에게는 졌고, 이는 황랜드파이널에서의 결정적 패인이 되었다. 10여년 후 택신은 황신이 약해진 틈을 타서 제2의 자리를 노리고 신전(神戰)을 펼치지만, 황신의 강력함 앞에 무릎을 꿇었을 뿐이더라.


마시마로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4372376&page=3&bbs=

역사 보충

1차 황랜드 파이널 이후 신계에서 위세가 많이 떨어진 황신의 2위자리를 노리던 택신이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건게 바로 코랜드파일날인데
이 당시 코랜드파일날에 도전하였던 인간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인간세계에서 스타크래프트는 매우 성행하였는데
위세가 많이 떨어진 황신의 종족이었던 저그족을 마치 수족부리듯 다루던 마재윤이라는 자가 그 코랜드파일날의 1차 도전자였다.

이전의 수많은 인간계 최강자들을 단숨에 제압하고
인간계 최강자라는 본좌소리를 듣던 이 마재윤이라는 자는 택신의 위엄을 미처 모른채 인간의 최강임만을 믿고 자만하여
코랜드파일날에 겁도없이 신청을 하게되었다.

신은 죽었다, 자신이 신이다 등등의 말을 내뱉으며 신이 되고자 하였던 마재윤은
3월 3일 열렸던 코랜드파일날에서 택신에게 단 한세트도 승리하지 못하는 처절한 패배를 당하며
폐인이 되고만다.


일부 사료에 따르면 당시 인간계 최강자였던 마재윤은 코랜드파일날의 패배 이후 정신을 놓아
옛 영광에 취한 죽은자가 되었다고 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택신의 후계자중 하나인 김용택을 상대로 앨리를 시키는 최후의 불꽃을 태운후 상대 대장의 어그로를 끄는 논개가 되었다는게 정설이다.

-캐피탈리즘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4372441&page=1&bbs=


성물에대한 다른 관점

1. 벙커신
벙커는 테란이란 인간들이 누구나 다 지을 수 있는 건물이다.  그자체가 성물은 아니지만

한번도 패하지 않고 인간들을 베어오던 황신을 막기위해 인간들은 어떤 무언가의 힘을 빌려

황신을 압살하시는데 그 때 창도되어진 것이 바로 벙커신인 것이다.

뱀파이어에게 십자가 같은 존재가 된것이다. 바로 성물이라는 증거이다.

내 생각엔 어떤 무언가의 힘이 무엇인지 밝혀내야 스타판의 모든 비밀이 풀리것이다.

2. 황판파

황신꼐서 다크스웜 럴커 에그로 엄청난 수의 탱크를 비웃으시니 이것이 바로 장판파로다.

대인배가 광전사를 바를 때 신의 경지로 마구 뿜어대어 역전시킨 잔 방귀가 아니다.

단 한방의 다크스웜과 공격도 하지않는 럴커애그로 탱크 2~3부대를 막은것이다

3. 비수

비수는 그냥 이루워 진게 아니다

코세어가 칼몸이되고 다크가 칼날이되어 두 생명체가 하나의 검을 이루니

이것이 바로 택신의 비수로다.

비수는 생명체도 아니고 무생명체도 아니로다.

마신이 되고싶어 하던 마레기를 한번의 공격도 안받고 단 3번 찔러 인간계로 강등하니

성물이요. 이것이 비수로다

골든마우스는 투돈도 따내는 인간들의 금딱지일뿐이요 뺏지는 마레기도 구할수있는 음식물쓰레기통의 빠진 금니이로다

엑스마쓰레기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4372439&page=1&bbs=


수많은 스갤러들의 주옥같은 드립을 임콩택빠-_-)님이 정리한 글(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4372426)에 마찬가지로 나온 주옥같은 짤방중 마음에 들어서 저장한거 몇개를 첨부
by 치미 2010. 1. 13. 17:50
임요환
남들 돌 던지고 싸울때 총들고 등장

이윤열
남들 별보고 길찾을때 레이더들고 등장

최연성
남들 백병전 할때 탱크몰고 등장

마재윤
남들 농업사회일때 홀로 정보사회










홍진호
남들 돌던질때 칼들고 왔더니 임요환이 총들고 등장
남들 별보고 길찾을때 나침반들고 왔더니 이윤열이 레이더들고 등장
남들 백병전할때 수류탄 들고왔더니 최연성이 탱크몰고 등장
남들 농업사회일때 산업혁명 일으켰더니 마재윤이 정보사회



p.s. 사실 엄연히 따지면 '문학'은 아니지만 인상적이라서...

황신 ㅠㅠ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4264498
by 치미 2009. 12. 21. 15:17
경기가 끝나고 CJ진영은 침묵에 잠겼습니다. 조규남 감독님의 표정은 침통합니다.
어느 CJ 선수고 안그렇겠냐마는 특히나 마막장님의 표정은 3월 3일날 코세어가 활개치던 그 때 그 표정으로 완연한 팥빛이 되어 있습니다.  
저만치에선 매정우를 둘러싼 팬들의 시시덕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매정우 선수, 포스트 마재윤이라는 별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 팬의 질문에 매정우는 어이가 없어서 되묻습니다.

"싸울래?"
"..."

대화를 듣던 마막장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집니다.
이제는 동지섣달 팥죽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새알심만 띄우면 그대로 한 술 퍼먹어도 될 마냥.



아까부터 희번덕 이쪽을 노려보는 병세는 주머니 속에서 부스럭부스럭 100L 종량제 봉투를 주무르고 있습니다.
마막장을 가져다 버릴 수 있을 정도로 큰 봉투입니다.

"감독님, 저거 갖다 버려도 됩니까?"

이쪽을 보며 그렇게 말하는 병세의 눈빛에 마막장님은 어이가 없습니다.

"아서라. 환경오염된다."

조감독님의 대답에 더 어이가 없습니다.

아, 내가 언제 이런 취급을 받게 되었던가. 코새키. 흑인새키. 사시나무처럼 떠는 마막장의 어깨를 조감독님이 다가와 부드럽게 두드립니다.

"재윤아, 괜찮다. 내가 특훈을 준비했거든."

이것만 있으면 너도 마레기에서 마보통쯤은 될지도 몰라. 그렇게 말하는 감독님의 말에 마막장님은 푹 고개를 숙입니다.
화승 숙소에서 전기의자라도 빌려온 걸까요. 조감독님의 표정이 유례없이 밝습니다.

"이제부터 지면 두시간동안 스갤 눈팅해라."
"감독님! 차라리 전기의자를...!"
"올라오는 글 다 읽어라."

마막장님의 어깨가 사시나무처럼 떨립니다. 벌써부터 스갤 풍경이 눈 앞에 환영처럼 떠오릅니다.
마막장. 마레기. 마로우. 도대체 오늘 늘어난 별명이 몇 개나 될까요?
스갤시발들 질 수도 있지. 되뇌는 마막장님의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고였습니다.

마막장님은 고민이 많습니다.

.
.
.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밤, 시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마막장님은 아직 깨어있었습니다.

달력을 봅니다. 시뻘건 핏빛 글씨로 25일 밑에는 vs이영호라는 짧은 한 줄의 문귀가, 흡사 데스노트에 적힌 그것마냥 지워지질 않습니다.
혹시 프영호는 아닐까 싶어 눈을 부비고 다시 보지만 현실은 시궁창입니다. 저번 시즌 다승왕인 그 테영호가 맞습니다.
발트리도 이정도 발트리면 고의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조감독님의 미움이라도 산 걸까요? 그럴 법도 해요. 요즘 떡실신한 경기가 꽤나 됐거든요.

감독 시발아 에결 나가서 두챔버짓고 처발릴 수도 있지. 이를 가는 마막장님의 손이 가늘게 떨립니다.

"마막장님 아직도 안 자고 뭐하세요?"
"매정우 개샛키야 지금 잠이 오냐?"

부시시 일어난 매정우에게 화가 뻗친 마막장님은 벌컥 소리를 지릅니다.

매정우의 눈이 자다 깼음에도 불구하고 날카롭습니다. 설마 저놈도 긴장 때문에 제대로 못 잔 걸까요? 눈매를 보니 그런 것도 같습니다 
그래, 내가 막장이라서 긴장한 게 아니야. 저놈도 저러는데 뭘.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는 마막장님에게 매정우는 졸린 듯 눈을 부빕니다.

"잘 자다가 마막장님 때문에 깼네영. 그럼 저는 잘테니까 너님도 얼른 처주무세요. 불은 당장 끄고."

매정우가 그러고 다시 눕습니다.
저샛키는 긴장 없이 평소처럼 잘 잔 것 같습니다. 눈매가 날카로운 건 원래 그랬던 것 같습니다.
자기만 개쪽팔리게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마막장님은 또 이를 갑니다.

밖에선 부스럭거리는 종량제 봉투 만지는 소리가 납니다. 생각해보니 오늘이 타지 않는 쓰레기 버리는 날입니다.
쓰레기당번은 병세입니다. 노크를 한 병세는 슬쩍 문을 열고 이쪽을 봅니다.

"마막장님 버릴 거 없으세요?"
"없으니까 심기 어지럽히지 말고 나가거라."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면서 슬쩍 이쪽을 노려보는 병세의 눈빛이, 마막장님을 종량제 봉지 한켠에 담지 못해 아쉬워하는 눈치입니다.
말도 못하고 마막장님은 손을 젓습니다. 싸울 기운도 없습니다. 병세가 나가고 마막장님은 울고 싶은 기분으로 침대에 누워버렸습니다.

핸드폰이 울립니다. 문자가 왔답니다.
누구지 싶어 열어보니 영호입니다. 봐달라는 건가? 그런 행복한 망상으로 열어보니 문장이 제법 짧습니다.

[꼼딩새끼 010-3098-0XX9]
[형님 저번 올스타전에선 피차간에 즐거웠죠?]

급히 액정을 덮은 마막장님의 손이 사시나무처럼 떨립니다.
이번엔 저샛키가 독을 제대로 품은 것 같습니다.
핵발사 메시지가 울리면 맞기전에나마 얼른 GG를 치리라. 그렇게 되뇌는 마막장님은 이불 속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습니다.

마막장님은 오늘도 고민이 많습니다.



그 시각, 조규남 감독님의 사실.

"형태야, 내 감이 아주 죽지는 않은 것 같지?"
"어휴, 감독님 정도면 신트리죠 신트리"

키득거리는 형태와 조감독님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피었습니다.
적의 에이스를 버리는 카드로 저지했다는 만족감입니다.

조감독님은 오늘도 고민이 없습니다.

.
.
.

경기가 끝났습니다. 매정우의 뮤탈이 비수처럼 내리꽂히는 순간 CJ 벤치의 선수들은 자리를 박찼고 팬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쳤습니다.
팀이 이겼는데도 스크린을 보는 마막장님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기분탓인지 저 스코어가 왠지 3:1이 아니라 4:0 같이 보입니다.
부스를 열고 뛰쳐나온 매정우 저샛키는 눈치도 없이 마막장에게 하이파이브를 청합니다.

"마막장님 저 이겼어연ㅋ"

하이파이브! 하이파이브!
그렇게 재촉하는 매정우에게 "뭐 어쩌라고 시발아!" 하고 일갈해주고 싶은 것을 마막장님은 꾹 눌러 참고 하이파이브를 해줍니다.

마막장님의 옆으로 다가온 조감독님이 슬쩍 귀엣말을 합니다.

"막장아 왜 표정이 그 모양이냐?"
"죄송해서 그럽니다. 저만 또 져서요."
"욘석 철들었구나. 죄송하긴 뭘 죄송해."

어깨를 두드리는 조감독님의 표정이 부드럽습니다. 마막장님은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집니다.
그래, 더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에 이기면 되지. 날 믿어주시는 감독님이 계시잖아.

"재윤아, 저글링 알지?"
"네, 감독님."
"마인밭에 돌진하는 발업 저글링이 죽으면서 유저한테 미안해하는 거 봤니?"
"네?"
"그 마인을 제거한 빈 자리로 울트라들이 비로소 달릴 수 있는 거란다. 어때, 이제 네가 팀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겠지?"
"..."

어이가 없어서 마막장님은 입을 쩍 벌립니다. 감독님은 벌써 오늘 승리한 병세 옆으로 가고 계시네요.
저글링? 내가? 한때 울트라로도 부족한 초특급 에이스였던 마막장님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옆에는 정우가 아까부터 히죽히죽 웃고 있습니다. 배알이 꼴린 마막장님은 번쩍 손을 들어 정우의 뒤통수를 후려칩니다.

"으잌! 읭ㅋ? 마막장님 왜 그러심까?"
"이 멍청한 샛키! 쉽게 이길 수 있던 걸 그렇게 질질 끌어놓고 뭐가 좋다고 웃어!?"
"뭔 말씀이신지?"
"찬스막샛키의 뮤탈운영은 네게 챔버와 스포어를 강요하는 심리전이었다! 넌 거기 속아서 스포어를 네 개나 짓고 자원을 낭비한 거야!"

방어타워는 유닛생산에 방해일 뿐! 버럭 소리를 치는 마막장님에게 매정우는 어이가 없어서 웃습니다.
저편에서 대화를 들은 꼼딩도 웃습니다. 뭘 잘했다고 오늘 처발린 찬스막도 숨죽여 낄낄거립니다.
오늘도 마막장님은 상대방의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고 성큰을 한 개만 박으셨습니다. 역시 마막장님, 명불허전입니다.
그런데 경기는 왜 졌을까요? 마막장님은 아직도 그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안되겠어, 나도 진호형한테 폭풍운영이라도 배워봐야지..."

이를 바득 가는 마막장님은 이제는 방어타워 짓는 비용도 모자라 일꾼 뽑는 비용마저 아깝습니다.
드론을 생산하지 않으면 그동안 유닛이 하나라도 더 나올 게 아닙니까? 역시 마막장님, 코색히와 꼭 빼닮은 기적의 수학가 답습니다.

오늘도 마막장님은 고민이 많습니다.


그 시각 내무반.

"팀구야, 오늘 대괄이 게임한단다. TV 켜봐라."
"넵 홍일병님"

총알같이 일어난 팀구는 급히 TV를 세팅합니다.
군대에 들어와서 팀구의 세팅시간은 많이 빨라졌습니다. 고작 십분여만에 TV의 주파수를 재설정하고 TV를 틀자 뇌성벽력같은 메시지가 뜹니다.

"뉴클리어 런치 이스 디텍티드"

"..."
"..."
"...저어 홍일병님..."
"..."
"이건 제 잘못이 아니라..."
"...대가리 박아 개샛캬."

오늘도 콩은 고민이 많습니다.



출처 : 본래 3부작이던걸 통합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3957464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3977992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3980967

※ 배경해설

2009년 9월 26일 올스타전 3경기에서 마재윤vs이영호 성사. 마재윤의 뮤탈에 이영호가 크게 휘둘리며 모두가 놀라는 순간, 이영호는 '올스타전인데 너무 진지하게 하시네'란 식의 채팅을 함. 이후 이영호는 핵이나 쏘아올리며 막장짓을 하다가 gg. 이후 커뮤니티에선 이영호가 뮤탈을 못 막으니까 급핑계질을 한거니, 마본좌님의 부활이니 말이 꽤 오갔다.

2009년 10월 19일 이스트로와의 프로리그 에결에서 신대근vs마재윤. 먼저 투해처리를 펼친 마재윤은 결국 신대근의 공격을 방어해내지 못 하고 패배. 마지막에 정체불명의 투챔버를 올리며 스갤러들에게 까일 소스를 제공.

2009년 10월 25일 KT와의 프로리그 3경기에서 이영호vs마재윤 성사. 초반 성큰을 적게지은 마재윤은 이영호의 바이오닉 압박에 큰 피해를 입고 그 때부터 말 그대로 질질끌려다니다가 무난하게 실신. 하지만 그 외 3명은 모두 이기며 3:1로 CJ 승. 한편 엠겜에서 펼쳐진 T1vs화승 2경기에 출전한 임요환은 핵을 쏘면서 승리. 큰 돌풍을 일으킴.

중간에 꼼딩의 전화번호로 나온 번호는 마재윤vs이영호전에서 한 사람의 치어풀에 적힌 '마재윤/이영호 나랑 (스타) 뜨자!
010-3098-0XX9' 란 문구에서 유래. 본방을 보면 전체 번호를 확인 할 수 있으나 직접 전화해 본 사람에 따르면 연결은 안 됐다는듯. 번호자체가 구라인지, 폰을 껐는지까지는 모르겠음.


by 치미 2009. 10. 26. 13:10
KT

이지훈 : 얘들아 요번에 새로 이적한 이제동이다. 잘 알지? 친하게 지내

박찬수 : 제동아 환영한다. 우리 같은 이적생끼리 의기투합해서 열심히 해보자

박지수 : 제동아 오랜만이야. 여긴 화승하고는 다르게 연습시간에 부종이나 유즈맵 해도 되서 정말 마음이 편해 ㅋㅋ 

좆제동 : 정말?

박찬수 : 그럼. 그런 의미에서 우리 드라군 1000부대 막기 할까?

좆제동 : 좋아!



이영호 : 좆제동 씹새끼야 저새끼들이랑 놀지 말라고




삼성

김가을 : 얘들아 새로 이적해온 이제동이다. 잘 알지? 친하게 지내

송병구 : 야 너 직업 뭐할래

좆제동 : ?

허영무 : 사냥꾼이 초보자가 하기에는 좋아. 솔로잉도 빠르고 ㅎㅎ

이성은 : 도적이랑 마법사는 안하는게 좋아. 내가 병구 충고 무시하고 도적 키웠다가 만렙찍고 레이드도 못가고 있다 시발..

송병구 : 10렙되면 20칸 가방 4개, 20렙되면 말, 40렙되면 천골마, 60렙되면 느린새 사준다. 어때

김가을 : 어느 팀을 가도 이런 대우는 없을껄? 제동아 삼성으로 오길 잘했지?

좆제동 : ...




위메이드

김양중 : 얘들아 오늘부로 새로 합류하게 된 이제동이다. 친하게 지내도록

안기효 : 제동아 니가 케스파랭킹 1위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팀은 스타만 잘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어

그와 동시에 티셔츠를 내미는 안기효 

좆제동 : 이건 무슨..?

벼좆달 : 뭐긴뭐야 병신아 아발론 티셔츠지. 비싼 연봉 받고 왔으면 행사 뛰는건 당연한거 아냐?

김양중 : 제동아 일단 그 티셔츠 입고 저기 쟤한테 어떻게 해야되는지 잘 배워

장재호 : 신입인가




공군


유성렬 : 전투기 판돈 떼어다가 새로 영입한 이제동이다. 다들 잘 알고 있을거라 본다. 너무 괴롭히지는 말도록

좆제동 : 이병 ! 이! 제! 동!

오영종 : 제동아 환영한다. 군대는 힘든곳이야

이주영 : 내가 곧 제대하는데 적절하게 저그카드가 새로 들어왔군 ㅎㅎ 잘해봐

좆제동 : 넵! (ㅎㅎ 생각보다 선임들이 안괴롭히는데?)

박정석 : 야 신입. 춤춰봐

좆제동 : 넵! (이정도는 예상한바.. 그럴줄 알고 내 파괴토닉을 더욱 갈고닦았지..) 샥샥샥

박정석 : 그 춤말고

좆제동 : ??

홍진호 : ...




MBCgame 히어로

하태기 : 오늘부터 함께 생활하게 된 이제동이다. 친하게 지내라

염보성 : 제동아  ㅋㅋ 우리 같은 성지고 동문이잖아 ㅋㅋ 잘해보자

좆제동 : 보성아 오랜만이다 ㅎㅎ

서경종 : 방해해서 미안한데, 이게 이제동 니 요번주 스케쥴이야

좆제동 : 어디 보자..응? 이건 뭐하는 거야? 좌충우돌 외인구단?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스타무한도전 녹화? 게임은 언제해?

박지호 : 거기서도 게임 할수 있어 시발아 신입새끼가 말 존나많네

서경종 : 야 너 이연희랑 통화해봤다메? 난 슈쥬 규현이랑 친구야 씹새끼야 좆도 안되는 새끼가 ㅋㅋ 전화연결 시켜줄까?

좆제동 : ...



http://gallog.dcinside.com/stork85/1180743836187615101004

근데 현실은 오퍼팀 없어서 좆승복귀 or 은퇴 ㅅㅂ

개시팔 씹새끼들의 병신력이야 이전부터 좆같았지만 이스포츠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좆승의 위엄도 장난이 아니네... 이제동도 화승가고싶다고 언플질해서 결국 이 일을 자초한 꼴이 됐고 ㅅㅂ

이딴걸 '스포츠'라고... 걍 망해라 시발

+)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046556

추측과는 달리 화승에서 꽤나 괜찮은 조건을 제시하긴 했군요.

뭐, 그렇다고해도 현상황이 절대 좋은상황은 아니지만...

++) 원문링크 수정
by 치미 2009. 8. 26. 02:35
"안녕하세요!"

"안녕 은지야. 오늘도 아빠 병문안 왔니?"

"네!"


은지라고 불리는 소녀는 그렇게 의사에게 대답하면서 재빨리 병원으로 달려갔어요.   은지네 아버지는 많이 아프셔서 병원에 계시답니다.  그래서 착한 은지는 학교가 끝나고 매일매일 병원에 와서 아버지를 간호했어요.  병원의 여러 사람들이 달려가는 은지에게 인사를 했어요.  은지는 굉장히 마음착하고 활발한 소녀라서 인기가 많답니다.  

평소에는 은지가 아버지 병실까지 가려면 인사만 하고 지나가는데도 30분이 넘게 걸리지만, 오늘은 은지는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재빨리 병실로 향했어요.  오늘은 굉장히 특별한 날이거든요.






"아빠!!"

소녀는 병실의 문을 벌컥 열면서 들어왔어요.

"와아아아아아아아!!!"

문을 열자마자 병실안의 사람들이 내지르는 고함이 은지의 귀에 들려왔어요.

"아빠! 어떻게 됬어요?!"

"오오! 은지야! 어서와라! 이것 좀 보려무나! 아하하하하하하!"

-쥐쥐!!!!!!!!!!!! 홍진호 선수! 김택용 선수를 잡고 4강에!! 4강에 진출합니다!!!

병실안의 TV 에서는 요즘 한창 기세를 올리는 홍진호 선수가 나오고 있었고, 병실안의 사람들은 제각기 서로를 얼싸안고 환호하고 있었어요.  특히 아버지는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덩실덩실 콩댄스를 추고 계셨어요.  
아무튼 몸도 안좋으신 분이 홍진호 선수만 나오면 저렇게 좋아하신다니깐요.


"이겼어요?"

"허허, 그래! 이겼다! 홍진호 선수가 이겼어!!"

"하하, 정말 그렇게 좋으세요?"

"그래, 이 아빠가 운이 좋아서 죽기전에 홍진호가 우승하는걸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어허허허허허"

"아이 참 아빠도, 죽는다는 소리 같은건 하지 말라니까요"

"어허허허, 알았다. 알았어. 어허허허허허"



착한 은지는 아버지의 몸이 걱정되었지만, 아버지는 몸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듯, 너무나도 행복하게 웃고 계셨어요.




잠 시 후 간호사가 들이닥쳐서 아버지를 말리며 절대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면서 아버지에게 뭐라고 그러셨지만 아버지는 연신 싱글싱글 웃고 계실 뿐이었어요.  주변 사람들도, 스타 팬인 아버지에게서 스타를 알게 되어 스타에 흠뻑 빠진 주변 사람들도 함께 싱글벙글 웃었어요.













"의사선생님, 꼭 좀 부탁합니다. 네?  저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어허... 아버님, 안된다니깐요. 그런 몸으로 나가긴 어딜 나가신다고 그러세요"


은지네 아버님은 심근경색을 앓고 계세요.  병이 너무너무 심해서 지난번에 한번 쓰러지신 이후로 벌써 2달째 병원에 계속 입원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래서 무리한 운동같은건 절대로 삼가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답니다.



"맨날 병실에서 그 콩댄스 추는것만 봐도 제 심장이 다 떨릴 지경이라니깐요.  그런 몸을 해가지고는 어딜 나가시려고... 안됩니다.  절대로 안되요"

"이번 한번만, 딱 이번 한번만입니다.  내가 의사선생님 말 지금까지 잘 들으면서 집에도 고향에도 단 한번 나가지 않고 병실에서만 쳐박혀서 살아왔소.  이번 딱 한번만, 정말 안된단 말입니까?"

"아버님, 마음은 잘 알겠지만 그러면 안됩니다.  과도한 흥분과 자극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아시잖습니까.  그냥 병실에서 TV 로 보시면 안되겠습니까?  마음같아선 그놈의 스타리그도 아예 못보게 하고 싶지만...."

"의사양반, 내 마지막 부탁이오...안되겠소?"

"어허, 안된다니깐요"

"하지만..."

아버지는 급기야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셨어요.

"홍진호 선수의.... 홍진호의 결승전이란 말입니다!!! 정말 생애 마지막으로 볼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장면인데...."


"..."


아버지도 울고, 의사선생님도 울고, 병실 문 바깥에서 몰래 엿듣고 있던 은지도 울었어요.  


















"아빠...."

"응..."

"결승전... 가고싶어?"

"그래. 가고 싶구나"

"난 스타같은건 잘 모르겠어.  도저히 이해가 안되.  그냥 TV 로 보면 안되?"

"..."

"...아빠 바보..."

"미안하구나... 이 아빠가 욕심이 너무 많지?"

"..."

"홍진호 선수가 결승전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된 것만 해도 감지덕지인데..."

"..."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아빠"

"홍진호가 결승전 무대에 서는 모습을 다시 한번 볼수만 있다면... 행여나 만약에 우승이라도 하는 장면을 볼 수만 있다면... 이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죽어도 좋을것 같구나..."

"아빠! 자꾸 죽는다는 얘기 하지 말랬잖아!!!!!"

"... 미안하구나."

"정말, 정말 그렇게 가보고싶어?"

"그래. 꼭 가고 싶단다. 이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이란다."

"..."

"홍진호 선수 결승에 가게 되면...."

"하지마"

"..."

"죽는다는 이야기 같은건 하지마"

"그래... 내가 홍진호 선수 결승에 가게 되면..."


아버지는 은지의 눈초리를 피하면서 어물거렸어요



"홍진호 선수 결승을 보기만 하면, 이 아버지의 병도 씻은듯이 나을것만 같구나"



은지는 그 말을 듣고 울었어요.  너무나도 서럽게 펑펑 울었어요.  바보 아빠.  그런다고 그 병이 나을리가 없는데.  하지만 자신이 너무너무 사랑하는 아버지의 정말 간절한, 마지막 소원인걸요.



"정말로?"

"그래, 정말로"

"정말로 나을것 같아?"

"응, 그래.  그렇단다"

"정말이지?"

"응"

"그럼 약속.  결승전에 가면 이제 아프지 않겠다고 약속해"

"그래"



물론 결승전 간다고 있던 병이 나을리는 없지만,  딸은 아버지의 간절한 소원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못이기는 척 속아주기로 했어요.

아버지와 딸은 그렇게 웃으면서, 울면서 서로 새끼손가락을 걸었답니다.





















"최성근씨.  주사맞으실 시간이에요"

"...."

"최성근씨?"


간호사는 아버지가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고 있는 이불을 확 걷어냈어요.


"어? 김씨 아저씨?"

"어. 김간호사. 안녕하신가?"

"아, 아저씨! 아저씨 자리 여기 아니잖아요!!"

"아, 그런가? 요즘 건망증이 심해져서 그만....허허허"

"최성근씨는요?!?!"

"글쎄, 나도 잘 모르겠는걸?"



능글맞게 웃는 김씨아저씨를 보면서 김간호사는 낭패감에 젖어들었어요.  이런 젠장. 어째 은미가 병원에 오지 않을때부터 짐작했어야 했는데. 하면서 말이에요.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TV 에서 결승전의 환호성이 무지막지하게 울려퍼졌어요.

















"아빠, 잘 보여요?"

"그래, 잘 보인단다. 하하하"



은지네 아버지는 지금 꿈과 같은 기분에 젖어있었어요.  홍진호 선수의 결승전에 이렇게 직접 와서 응원을 할 수 있다니, 너무나도 꿈만같았어요.


-네! 저기 보십시오! 지금 어떤 팬 분 께서, 휠체어를 타고 지금 여기 응원현장까지 나오셨습니다!!!  보십시오! 선수들을 향한 이 뜨거운 열기를!


TV 카메라가 관중석에 있는 아빠와 은지를 비추고, 아버지와 은지는 어린아이처럼 너무 좋아하면서 막 손을 흔들었어요.  주위 사람들이 다 돌아보고, 은지는 부끄러워져서는 고개를 숙였지만 아버지는 그래도 너무 좋다고 웃으셨어요.




"하나! 둘! 셋!"

"홍진호 화이팅!!!!!!!!!"



아버지도 주위사람들을 따라서 힘차게 홍진호 화이팅을 외쳤어요.


은지는 아버지가 크게 소리를 지를때마다 기절할 것 같이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아버지는 기분이 너무 좋아보이셨어요.  이렇게 환한 얼굴은 은지도 처음보는 거에요.

혹시나, 은지는 혹시나 정말 홍진호 선수가 우승을 해 준다면 아버지의 병이 낫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약간 가지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아버지와 함께 홍진호 화이팅을 외쳤어요.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어요.





커다란 화면이 연신 홍진호 선수와 상대편 선수의 본진을 비추었고,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경기에 집중했어요.


그런데 무언가 이상했어요.

채 5분도 지나지 않아서 주위의 분위기가 술렁거리고 있었어요.

아버지의 표정도 많이 좋지 않았어요.

어째서, 아직 경기는 이제 시작했을 뿐인데, 왜 다들 표정이 안좋은거죠?

아버지의 얼굴이 불안해지는것을 보면서, 은지의 표정은 그보다 2배, 3배는 더 불안해 졌어요.

어째서, 일을 해야하는 상대편 일꾼들이 다들 일은 안하고 몰려나오고 있는거죠?


"꺄아아악!"

"우와아아아아앗!!!"

"우우우우우우우!"


이윽고 관중석에서 미친듯한 야유와 소름끼치는 비명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햇어요.  은지는 무언가가 본격적으로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은지는 아버지를 돌아보았고, 아버지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있는 것을 보고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아빠! 아빠! 왜그래?!"

"으...으으...호, 홍진호가... 홍진호가...SCV 가....으으....으...."

"아, 아빠! 왜그래요 아빠! 정신차려! 아빠!! 아빠!!!"

아버지는 이제 눈을 까뒤집고 입에서 거품을 물기 시작했어요.  이런, 큰일났어요!


"누가, 누가 좀 도와주세요!! 우리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가 아프세요!! 제발! 제발 누가 좀 도와주세요!!"


은지는 그렇게 엉엉 울면서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관중석은 이미 광란의 도가니가 되어서 아무도 은지의 외침을 듣지 못했어요.

"누가 좀 도와주세요! 제발!"  

"은지야!"

"의사선생님!!!!"


다행이에요. 때마침 의사 선생님이 왔어요.  결승전을 보러 온 아버지를 잡으러 왔나봐요


"은지야!"

"의사선생님! 아버지가! 아버지가!!"

"이런, 최성근씨!! 최성근씨! 정신 차리세요!  젠장... 내가 이럴까봐 그렇게 말렸건만..."

"선생님! 죄송해요! 제발! 제발 저희 아버지를 살려주세요! 네?!"

"앰뷸런스를 가지고 왔으니까 빨리 옮기자! 어이! 여봐요!  이쪽이야! 들것 빨리!!!"



아버지는 그렇게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후송되었어요.


그때까지도 아버지는 가슴을 움켜쥐고 몸에 움찔움찔 경련을 일으키며 무언가 알아듣지 못할 말을 중얼거리고 계셨어요.

은지는 한번 경기장을 뒤돌아봤어요.

이 제 홍진호 선수의 기지에는 상대방 선수의 건물이 지어지고 있었고, 홍진호 선수의 일꾼와 상대방 선수의 일꾼들이 서로 엉켜서 싸우고 있었어요.  무슨 상황인지 도저히 알지 못할 이상한 경기였어요.  경기장에서는 연신 엄청난 함성이 들려오고 있었어요.

'제기랄... 홍진호 당신! 이러고도 우승 못하게 되면 그땐 정말 가만 안둘줄 알아!!!!'

은지는 마음속으로 홍진호선수와 상대선수인 이름모를 머리 큰 테란 프로게이머를 향해서 간절한 기원이 섞인 독설을 퍼부으면서 앰뷸런스에 올랐어요.

엠뷸런스에 타자마자 뒤에서 무언가 엄청난 함성과 비명소리가 다시 들렸어요.

아버지도 그 소리를 들었는지 몸을 움찔하면서 더욱 더 심하게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은지는 그 모습을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어요.


















"......."


-찰칵
-찰칵

"아, 최은지씨, 지금 기분이 어떠십니까"

"평소에 아버지가 스타리그를 많이 즐겨 보셨나요?"

"저기 최은지씨? 대답 한말씀만..."



아 버지의 장례식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어요.  평소 알던 사람들, 친척들, 병실에서 함께 스타리그를 보면서 울고 웃었던 많은 환자분들, 고마웠던 의사분들, 간호사 분들, 그리고 무슨 소문을 듣고 달려온 온갖 기자들까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어요.


하지만 은지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어요.  오직 아버지의 영정사진만이 은지의 두 눈에 아프게, 너무나 아프게 박혀서 빠져나올 줄 몰랐어요.




그때 뒤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은지의 눈에 그때 비로소 아버지의 사진 말고 다른 것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 수많은 사람들을 해치고, 홍진호 선수가 모습을 드러냈어요.



"........흑...."


"...."

"흑...흐흑...으아아아아아아앙!"


은지는 홍진호 선수에게 달려가 홍진호를 마구 때리면서 울었어요.


"야...야 이 나쁜놈아!! 너 때문에! 너 때문에 우리 아버지가!! 아버지가! 으흑, 우리 아빠 살려내! 살려내란 말이야!!!!"


은지는 그렇게, 너무나도 서럽게 펑펑 울었어요.

주위 사람들도 울고, 은지도 울고, 기자들도 울고, 홍진호 선수도 조용히 눈물을 흘렸어요.


" 아버지는... 우리 아빠는... 당신이 우승을 하는 것만 보면 정말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정말 죽기 전에 당신 우승하는걸 꼭 보고싶다고... 매일 그렇게... 정말......으흐흑....아빠....아빠아아......으아아아아앙....."



은지는 홍진호 선수를 앞에 두고 아버지가 떠올라 그렇게 엉엉 다시 울었어요.  주위 사람들도 말을 잃고는 그들을 너무나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았어요.


"...최성근씨..."

홍진호 선수의 입이 드디어 열렸어요.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저를 이렇게나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께... 이번에도 보답을 하지 못하고 이렇게...흑..."


홍진호 선수도 말을 채 잊지 못하고 울었어요.




주위는 한동안 너무나도 가슴아픈 슬픔에 젖어들었어요.







잠시 후.





-흔들...흔들...


홍진호 선수의 몸이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흔들...흔들...


한걸음, 한걸음, 어설프게, 조금씩, 한걸음


-덩실~ 덩실~ 덩실~


그리고 이내 힘있게 발걸음을 내딛으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홍진호 선수가, 콩댄스를 추기 시작했어요.



덩실 덩실

덩실 덩실



너무나도 아름답게

너무나도 격렬하게

너무나도 슬프게


자신을 그렇게 사랑해준 팬의 염원을 달래주려는 듯, 그렇게 홍진호선수는 눈물을 흘리면서 콩댄스를 추기 시작했어요.


이윽고 그 홍진호 선수의 뒤에 있던, 홍진호 선수의 결승상대였던 그 선수도 홍진호 선수의 춤을 따라하기 시작했어요.

그 리고 한명, 한명, 홍진호 선수를 따라온 선수들이, 아버지와 함께 스타를 보던 같은 병실 사람들이, 병원 사람들이, 의사선생님이, 간호사 언니들이, 기자들 마저도, 그렇게 다 함깨 흥겹게, 하지만 너무나도 슬프게 콩댄스를 추기 시작했어요.




'...아...'


은지의 눈에서 눈물이 방울방울 아롱져 흘러내렸어요.



'아버지, 보고 계세요?'


'홍진호 선수가... 홍진호 선수가, 아버지의 앞에서, 아버지를 위해서 콩댄스를 추고 있어요...'


'아버지가 그렇게 좋아하던 홍진호 선수가...'


'이 많은 사람들이...아버지를 위해서... 다 함께...'


은지의 눈에, 콩댄스를 추던 홍진호 선수의 위로 생전의 콩댄스를 추던 아버지의 모습이 오버랩 되었어요.


은지의 눈에 들어온 아버지는 웃고 계셨어요


홍진호가 한경기 한경기 이길때마다,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웃으시면서 콩댄스를 추시던 아버지.


자신에게 콩댄스를 보여주시며 환하게 웃으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은지는 계속 울었어요.


울면서도, 웃으면서, 그 환한 얼굴의 아버지를 보고 웃으면서, 은지도 아버지와 함께 콩댄스를 추기 시작했답니다.




덩실 덩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3600394
by 치미 2009. 7. 28. 21:30
이영호의 생일날 2연패 후 KTF 숙소의 아침.

찬스막 벅스막 프녕호 안상턱 고강민 배병우 등등 다들 일어났네요.

어? 이영호가 안 보이네요?

침대에서 통 일어나지를 못합니다.

찬스막이 가 봅니다.

"영호야 일어나야지.............어?!"

영호 몸에 열이 있군요. 게다가 눈빛이 풀렸습니다.

"영호야 괜찮니??"

영호는 대답을 못합니다.

다들 당황합니다.

"감독님 영호가 아파요"

감독님도 당황했군요.

".......얼른 업어라 병원에 데리고 가자."

병원에 간 영호는 종합 검사를 받습니다. 의사가 어리둥절해합니다.

"보호자 분 계십니까?"

"저 얘는 프로게이머인데 전 감독입니다. 일단 저한테 말씀하시죠."

"그렇습니까. 이영호군이라고 했나요? 환자분 상태가 이상합니다."

"..........예?"

"검사상 소견이 모두 정상입니다. 분명히 증세는 있는데 원인이 없어요."

"...............어쩌죠......"

"정신적인 문제 같습니다.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해보세요."

결국 정신과 의사와 마주하는 영호.

정신과 의사가 여러가지 검사를 시행합니다.

"흐음, 이거 참."

"왜 그러십니까 선생님 영호에게 무슨 이상이라도?"

"환자분이 92년생이시죠?"

"네....맞습니다만........"

"정신 분석 결과,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이 드러났습니다."

"...............네?"

"입시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쌓였습니다. 게다가 주변 사람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있군요."

"저...이 애는 프로게이머라서 대학 입시를 안 치르는데요."

"그래요? 연습량이나 출전 횟수가 지나친 것 같습니다."

".......어떡하면 좋습니까?"

"최면 치료를 시행해보죠. 혹시 환자분이 유독 그리워하는 시절이 있습니까?"

그리워하는 시절이라............

영호는 의사의 인도에 따라 최면에 들어갑니다.

...................영호의 눈에 익숙한 얼굴들이 보입니다.

"영호야, 오늘 출전이구나. 괜찮아. 형이 이겨줄테니까"

".....정석이 형"

정석은 영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듬직하게 씩 웃습니다.

"무슨 소리야. 결승을 제일 많이 가봤던 내가 에이스지"

홍진호가 특유의 간지나는 미소를 짓습니다.

"어쨌든 에결은 내가 나가겠지"

강민도 웃습니다.

영호의 눈에서 눈물이 흐릅니다.       

최초로 나온 곳은 못 찾겠고... http://www.pgr21.com/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10&sn=off&ss=on&sc=on&keyword=%BD%BA%B0%B6%B9%AE%C7%D0&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2339
by 치미 2009. 7. 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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